효자교회 감염자 중 2명 확인…자국 내 전파로는 첫번째 사례
경북 포항에서 코로나19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포항에서 자국 내 전파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발생한 효자교회발 확진자 중 2명이 질병관리청 심층 역학조사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당시 효자교회의 한 지도부 관계자의 확진으로 교인 등 5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벌어졌으며, 15일까지 모두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교회 지도부 관계자로부터 전파됐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해당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어서 전파 경로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발견 시기가 이미 2주를 넘었고, 대부분 밀접 접촉자가 자가격리를 시행한 탓에 지역 내 대량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 발생을 두고 안내문자 등 시민들에게 통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비난의 목소리가 적잖다. 질병관리청이 포항시에 관련 사실을 전달하면서 직접 이 사실을 공표하기 전까지 지자체의 안내를 자제시켰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무분별한 공포심 확산 때문인지 질병관리청이 지난 15일 변이 바이러스 발생을 공표하기까지 포항시로서는 취할 수 있는 안내 조치가 없었다"면서 "안내문자 등에서 지자체가 가지는 권한은 그리 크지 않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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