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가 2021년 시범 경기 첫 승리, 류현진이 올해 첫 선발승을 거머쥐었다.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의 시범 경기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등판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무실점 2피안타, 삼진 4개를 잡아내면서 완벽한 제구를 보여줬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 시속 148km를 던져내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제압했고,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투구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닝 수와 투구 개수를 차근차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도 준비된 만큼 경기에 임했고, 생각대로 잘 됐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또 "앞으로 시즌 개막이 2~3주 정도 남았는데 그 안에 몸이 다 만들어지고 완전하게 시즌 준비를 마칠 수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15개 정도 불펜 피칭을 더 했는데 이에 대해서 "한 이닝을 더 던져야 하는 다음 경기를 위해, 한 이닝에 15개 정도 던진다고 계산해, 경기가 끝난 뒤 불펜에서 공을 더 던진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이날 공 49개로 4이닝을 채워, 자신이 예상했던 60개 피칭에서 투구수가 11개 모자랐다. 하지만 이를 채우지는 않고 다음 경기를 위한 15개의 불펜 피칭만 더 했다. 불펜 피칭을 할 때에는 타자들이 서는 경우가 있다. 류현진은 이와 같은 경우에 "불펜 피칭을 할 때도 항상 카운트 싸움을 하는 피칭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수를 맡았던 대니 잰슨에 대해서 류현진은 "너무나 편해질 정도로 서로를 잘 안다. 어느 카운트나 어느 타자들이 나오면 내가 던지고 싶어하는 걸 던지게 사인을 잘 내준다.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이날 3회서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마운드에 멋적은 웃음을 지은 이유는 "내가 사인을 미스해 다른 공을 던졌는데 삼진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단축된 지난 시즌 섬머 캠프 때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류현진은 "지난 시즌은 쉬고 있다가 갑자기 여름 캠프가 시작되고 하는 바람에 준비 기간이 짧았다. 그 때문에 시즌 준비에 더 어려웠고, 시즌 초반 힘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과는 다르다. 첫 게임부터 완전히 준비를 마치고 나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