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부문 후보에 올랐다. 수상이 불발된 후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발표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의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로, 듀오 ·그룹·컬래버레이션 형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이들 외에도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본 이베어의 '엑사일'등 쟁쟁한 가수들이 최고의 상을 받기위해 경합을 벌였다.
일각에서 후보 지명뿐 아니라 수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의 꿈은 좌절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쉽지만 다음이 있다.", "영리하다 상은 안주고 시청률만 뽑아먹었네", "그래미 이름값처럼 자존심을 지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더 RM은 최근 미국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후보 지명이나 수상보다도 바랐던 것이 퍼포먼스"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수상작은 지난해 5월에 발매한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의 '레인 온 미'(Rain on Me)이다.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를 담은 곡에 레이디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가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에 1위로 데뷔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미 수상자 및 후보는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 음악 전문가들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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