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재확산 우려가 감지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3차 대유행과 관련, "향후 2주 동안 하루 확진자를 200명대로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다음 달 예정된 4·7 재보궐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은 '특별 방역대책 기간'을, 비수도권은 '방역수칙 준수 특별기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다중이용 시설 및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사업장을 집중 점검, 4차 유행의 불씨를 차단하겠다"며 비수도권 방역과 관련해서는 "감염 위험이 큰 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에 틈새가 없는지 대대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07을 기록, 전주 0.94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치인 1을 넘기면서 감소 내지는 완화 국면에서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설명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준다. 1.0일 경우 확진자 1명이 다른 1명에게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전염병 유행 수준을 지칭하는데, 이 수치가 1을 넘어서면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1 아래로 하락하면 확진자 발생이 억제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정세균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상반기 목표를 밝혔다. 그는 "정부는 상반기에 1천200만 국민이 1차 접종을 마치도록 접종 계획을 보완, 내일(15일) 보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총리는 "백신 접종은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금까지 보고된 이상 반응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1.5%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상 반응을 겪은 일부 의료진도 '견딜만한 수준'이라는 체험을 전해주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부탁했다.
또한 정세균 총리는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선과 관련,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참여하는 결코 작지 않은 규모의 선거"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시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가 관련 방역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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