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유노윤호' 손절?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출연 광고 내려

입력 2021-03-13 20:38:20 수정 2021-03-13 20:38:55

유노윤호와 요기요 익스프레스 측이 함께한 열정단합대회 라이브방송 캡쳐.
유노윤호와 요기요 익스프레스 측이 함께한 열정단합대회 라이브방송 캡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5)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어기고 밤 10시 넘게 불법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된 가운데 요기요 측이 광고 모델이었던 유노윤호의 빠르게 사진을 삭제했다.

13일 배달앱 요기요의 메인 화면에는 기존 떠 있던 유노윤호의 사진이 사라졌다. 현재는 '즐거움은 요기부터'라는 글과 다른 이미지가 게재돼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포털사이트 '요기요'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뜨던 광고 영상도 사라졌다.

유노윤호가 등장한 광고 등이 여전히 네이버와 유튜브 등에 검색되지만 전날 방역 수칙을 어겼던 유노윤호에 대한 여러가지 의혹이 보도되자 요기요 측은 관련 광고들을 홈페이지 메인 화면 등에서는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MBC는 밤 10시 이후까지 술을 마시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유노윤호가 경찰 단속당시 도주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유노윤호 옆에 있던 동석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틈을 타 도주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유노윤호가 방문한 업체도 관할구청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으나 실제로는 불법 유흥주점이었다고 MBC 측은 보도했다.

앞서 유노윤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역수칙을 어긴 것과 관련해 "큰 실망을 드리게 됐다.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난다"고 밝히며 사과 했다.

하지만 사과문에서 불법 유흥주점, 몸싸움 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사실과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SM측은 해당 보도에 대해 "방역 수칙을 어긴 것 외에 잘못된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고민 상담을 하고 싶다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가 오라는 장소로 갔을 뿐이며, 그날 처음 방문한 곳"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또한 "단속 당시 도주를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경찰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집행에 성실히 협조하여 곧바로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귀가 조치를 받았다. 갑작스럽게 십여명의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단속하는 상황에서 경찰관임을 인식하지 못했던 친구 일부가 당황해 항의하기는 했으나, 이는 유노윤호와는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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