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도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제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윤도현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오른 서울 집값에 격차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진 것 같아 혼란스러웠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열심히 일해 월급 받고 저축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바보 되는 세상. 투기 안 하면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열심히 힘들게 살고 있는 국민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준 LH 공직자 투기 의혹에 관하여 철저한 수사가 이뤄졌으면 한다. 공직자의 투기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하필 이 힘든 시기에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가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지구를 선정하자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 명이 지난달 신규 공공 택지로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 내 토지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적 공분이 일자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부와 LH 임직원 등 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투기 여부를 전수조사, 11일 1차 조사 결과 발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투기 의심자로 확인된 사람은 모두 20명으로 민변과 참여연대가 의심 사례로 지목한 13명을 제외하면 정부 조사로 가려낸 투기 의심자가 7명에 불과해 엉터리 조사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조사 대상을 확대해 2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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