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유튜버 유정호가 10일 한 영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유정호는 '유정호입니다 전부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여러분들께는 좋은 모습만,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최근에 제가 여러분들을 두고 좋지 못한 소식들을 전하기까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말씀드리고자합니다."며 자신의 최근 근황을 알렸다.
영상 속 유정호에게 도움을 청한 A씨는 "그니까 왜 저는 못도와주냐구요"며 자신의 대출금을 갚아달라한다. 이에 유정호는 "죄송한데 제가 대출금이나 개인채무는 못도와드려요 다른사람들도 사정이 어려우신분들 치료못해서 정말 돌아가실수도 있는 그런분들 제가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돕는거에요"며 거절을 한다. 하지만 A씨는 "그럼 유정호씨가 안 도와줘서 제가 죽으면 장례식비는 내주실 수 있어요?"라며 협박성 어투로 대한다.
유정호는 이런 사례는 일부라 전하였다. '가족들과 합심해서 사기를 치려다 들킨 가족', '일부로 아이를 학대하여 돈을 받는 부모' 등 자신에게 돈을 받으려 사기를 치는 사람들을 접하면서 마음의 병이 심해졌다 전했다.
또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을 때도 "간호사와 의사들이 자신을 알아보아 도망치듯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퇴원 후 '언제 퇴원을 했고', '언제 어디서 치료받았는지' SNS에 의료진분들이 댓글을 다는 것을 보았다"라며 자신은 전혀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하는 사업장을 테러당하고 생계를 위협받아' 그러한 선택을 한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전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 유정호는 영상에 자신의 얼굴을 담아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행복한 척이 아닌 행복한 모습만 담겠다." "여러분들게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영상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개인 채무를 공격적으로 명령하듯 갚으라하는건 무슨 경우", "이제 이기적으로 행동해요 유정호씨", "의료진이 대상자 개인 정보 노출 하다니 병원 명을 밝혀라", "이 사회에 착한사람은 살아남기 힘들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유튜브 영상 전문]
안녕하세요 유정호입니다.
여러분들께는 좋은 모습만, 웃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최근에 제가 여러분들을 두고 좋지 못한 소식들을 전하기까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말씀드리고자합니다.
A씨 : 그니까 왜 저는 못도와주냐구요
유정호 : 죄송한데 제가 대출금이나 개인채무는 못도와드려요 다른사람들도 사정이 어려우신분들 치료못해서 정말 돌아가실수도 있는 그런분들 제가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확인하고 돕는거에요
A씨 : 그럼 유정호씨가 안 도와줘서 제가 죽으면 장례식비는 내주실 수 있어요?
수년간 여러분들과 함께해오면서 저는 여러분들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앞에 들려드린 통화내용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가족들과 합심해서 제게 후원금을 받으려 다친김에 사기를 쳤다가 들킨 가족들
한 아이가 아프게 태어났고 형편이 어렵다하여 남몰래 아이하나 더 키우는 마음으로 도왔지만 일부러 아이를 아프게해서 병원에 가게하거나 학대를 해 사기를 치는 것들을 봐오면서
그런것들이 쌓이고 알게되면서 점점 마음의 병이 심해졌고
수년 전 방금 말씀드린 일부러 돈을 뜯어 내려고 제게 상처를 준사람들을 시작으로 공황장애가 오기시작했고 불안장애와 겹쳐서 심해져왔고
사실 어릴 때부터 불안장애와 우울증은 있었지만 여러분들게 좋은 모습 웃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몇 달 전 의사선생님께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약을 써도 좋지 않으니 입원을 하라 했고, 내 가족을 위해 여러분들을 위해 그러려고 했습니다.
아니 그렇게 했었습니다. 입원을 몇차례나요 하지만 전부 도망치듯 쫒겨 나왔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코로나검사를 받고 입원절차를 기다리는 중에 많은 의사선생님들께서 응원하러 와주셨었습니다. 응원해주시고 알아봐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지만 제 불안한 감정들과 속마음까지 전부 공유될까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 같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을 했습니다.
그러다 옮긴 병원에서 도 며칠 후 간호선생님 한분께서 알아보기 시작하셨고 비밀지켜줄테니 걱정말라 하셨지만 다음날 제 담당 정신건강 전문의 의사선생님께서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라봐서 미안합니다 오늘은 상태가 어떤거 같아요?"라고 하셨고 저로썬 제 모든 속마음과 아픔들을 털어놓아야 치료를 할 수 있다 생각하여 급하게 도망치듯 또 퇴원을 했습니다.
밖으로 나와 집으로 어느곳으로 숨어도 저에게는 숨을 권리는 없으며 기댈 곳도 없었습니다.
'언제 퇴원을 했고', '언제 어디서 치료받았는지'까지 유튜브나 SNS에 의료진분들이 댓글을 다는 것을 보고 저는 정말 기댈곳도, 숨쉴곳도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으로 치우쳤던 것 같습니다.
점점 불안한 마음이 심해지는 시기에 누군가가 제 사업장을 테러하고 생계를 위협하며 가족 욕을 해오는걸 봐오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처벌하고 모든 걸 다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상처 입은 마음에 쉴 곳이 없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웠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제가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서
행복한 척이 아니라 정말 행복한 모습만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도록
예전의 저로 그리고 여러분들게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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