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와 관련해 "단순히 동남권 거점 공항을 마련하는 차원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이 '선거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걸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핵심 고리이자 신항만 배후 도시를 연계해 물류도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상"이라며 "2029년까지 완공하고, 개항하는 시기 또한 2030년 부산 엑스포와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부산 가덕도 일대를 둘러보고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균형 뉴딜을 선도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전략을 힘껏 뒷받침하겠다. 오랫동안 지체된 가덕도 신공항 사업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힌지 2주 만인 이날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재차 강조, 대구경북 시도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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