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찬의 장터 풍경] <55>이 맛도 좀 보소

입력 2021-03-12 15:00:00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길가 건널목

모서리 장소에 자리 깔아

작은 난점을 펼쳐놓고서

장사를 하다말고

손님이 없는 잠시

시장기 때우려

군것질을 하네.

없이 살아도

인정만은 두터워라.

잘 익은 고구마

한 개를 먹다 말고

너무나 맛이 있다며

언니한테 권하는 말

"이 맛도 좀 보소"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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