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12일 대구 LG전, 오승환은 다음주
연습경기에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라이온즈의 투·타 핵심인 오재일과 오승환이 차례로 출격한다.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12일 LG트윈스전에, 오승환은 다음주 연습 경기 출전이 예정됐다. 삼성의 중심타선에서 '한 방'을 쳐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오재일은 삼성의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나 실전 경기에서는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오재일이 12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나갈 예정이다"며 "몸상태 등을 스스로 알아서 잘 관리하는 선수고, 진행되고 있는 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어 따로 걱정되는 부분은 없다"고 했다.
당초 9, 10일 NC다이노스전에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허 감독은 여유를 갖고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출전 일정을 며칠 뒤로 미뤘다.
비록 연습경기이나 그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큰 관심이 쏠린다. 오재일이 올 시즌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해 준다면 쉽게 구멍을 찾기 어려운 타순이 짜여지고 삼성의 공격력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오재일은 두산베어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율 0.389 4홈런 1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인바 있다.
돌아온 마무리 오승환도 다음주 중에는 마운드에 설 전망이다. 허 감독은 "현재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시즌 개막까지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16, 1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SSG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승환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주무기인 '돌직구'의 위력을 배가할 변화구를 갈고닦는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아마도 마운드에 오르면 변화구 구위를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지난해 KBO로부터 받은 출장 징계 처분을 소화한 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새도 없이 바로 경기에 투입돼 지난 시즌 전반기에는 1승 1패 6세이브 2홀드 평균 자책점 4.58에 그친 바 있다. 실전 경기로 감각을 끌어올린 후반기에는 2승 1패 12세이브 평균 자책점 1.50로 기량을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충분히 경기 감각을 깨울 수 있는만큼 오승환의 활약이 더 기대되고 있다. 허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변화구 비율이 늘어났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그의 변신에 높은 점수를 주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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