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청약 마감 3시간을 앞두고 50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유입된 증거금이 50조원을 넘었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약 33조 원의 증거금을 몰린 것을 고려하면, 점심 시간을 포함한 두 시간 여 만에 17조 원이 추가로 청약에 참여한 셈이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일으켰던 SK바이오팜(30조9천899억원)의 청약증거금은 이미 오전에 앞섰고, 남은 시간 동안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갖고 있는 카카오게임즈(58조5천543억원)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통상 청약 마지막 날 오후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는 양상을 감안하면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규모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별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 물량은 ▷NH투자증권 212만2천875주(균등 배정 물량 106만1천438주) ▷한국투자증권 131만9천625주(65만9천813주) ▷미래에셋대우 126만2천250주(63만1천125주) ▷SK증권 45만9천주(22만9천500주) ▷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 각각 28만6천875주(14만3438주)다.
올해부터는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쉽게 배정받도록 하기 위해 일반 공모 배정 물량 중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신청한 모든 청약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인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자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증거금률 50% 32만5천원)하면 1주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1주를 확보하는 방식은 청약계좌가 주식물량보다 많은 경우 추첨을 통해 배분되기 때문에 청약을 하고도 1주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 결정을 위해 지난 5일과 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은 1천275.47대1로 코스피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공모가는 희망밴드(4만9천원~6만5천원) 최상단인 6만5천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규모는 1조4천917억5천만원으로, 지난 2017년 넷마블(공모 규모 2조6천61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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