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악영향'…민주당 지도부, LH 사태 변창흠 경질 요구

입력 2021-03-10 09:08:03 수정 2021-03-10 09:20:37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문재인대통령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전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할 것으로 지난 9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한 국회의원은 "이번 사건이 오는 4월 보궐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당 내부적으로 판단했다며 조만간 청와대에 변 장관 사퇴를 요구 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당의 요구에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내릴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당의 요구이기도 하고 국민적 요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도 신중히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대변인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가격 폭등과 맞물려 LH 사태까지 터지면서 당은 물론 보궐선거 후보 지지율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며 "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을 계기로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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