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의 '솔선수범' 계획이 질병관리청이 내린 공문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질병관리청은 7일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지자체장은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알렸다.
당초 권영진 시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은 8일 오전 11시쯤 중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다.
중구 보건소에서 백신접종 예정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장으로서 먼저 백신을 접종받아 모범을 보이고,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위암 조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백신 접종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재난안전대책본부장), 김영애 시민안전실장, 외에도 코로나 19 역학조사관, 코로나 19 검사, 119구급대원, 해외입국자 수송 모범택시기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여 보려는 지자체장의 노력을 막는 질병관리청의 의도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방역 수칙 조정 때도 권 시장의 뜻을 막은 후 한 주가 지난 뒤에 그의 뜻과 같이 수칙을 바꿨었다"면서 "정부가 대구시의 '솔선수범'에 태클을 자꾸 거는 숨겨진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 아닌 각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 예방접종을 먼저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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