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선언' 與 박용진 "'LH 사태' 조사, 국토부는 빠져라"

입력 2021-03-07 17:05:31 수정 2021-03-07 17:20:31

"조사대상, SH(서울주택도시공사), GH(경기주택공사) 등 지방 개발공사로 확대해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LH 사태 정부합동조사단에서 국토부는 빠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LH 사태 정부합동조사단에서 국토부는 빠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대선을 꼭 1년 앞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LH 사태와 관련해서는 정부합동조사단에서 국토부는 빠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박 의원은 7일 "20대 대선은 대한민국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청년 세대의 역동성을 담아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정치는 더 젊어져야 하고 더 빨리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 역할을 자임하고 세대교체를 선도하겠다고 마음먹었다."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의 변화와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을 위해 대선 1년 전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는다. 응원해주시고 힘을 보태 달라. 젊음과 개혁 정신으로 무장한 박용진이 열정적인 도전자, 거침없는 개척자의 자세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각오를 했고 지난해 6월 전북 고창 선운사 도솔암 마애불 앞에서 나만의 다짐과 출정식을 했다. '온국민행복정치연구소'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있고, 대한민국 미래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하는 대담집 '리셋 대한민국'을 출간했다."라고 소개했다.

또 "부산, 광주, 울산, 창원, 여수, 순천, 고흥 등 전국을 다니며 동지들을 만나 내 생각을 전하고 있다. 내 생각을 정리한 새로운 책을 4월 출판 예정이다."라고 했다.

LH 사태와 관련해서도 첫 일성을 내뺕었다.

박 의원은 이번 'LH사태'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이 LH사장으로 있었던 시절에 벌어진 일이다. 정부합동조사단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제 식구 감싸기' 논란과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3기 신도시 지역에 대한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은 'LH사태'라 불러도 될 만큼 충격적인 일이다. 땅과 주택에 대한 권한을 맡겨 놓으니 투기를 하는 공공기관이라면 군인에게 총 맡겨 놓으니 쿠데타 일으키는 행위와 뭐가 다르겠습니까? 조사대상을 SH(서울주택도시공사), GH(경기주택공사) 등 모든 지방 개발공사로 확대해야 한다. 국민은 이 같은 투기 의혹 유형이 LH에만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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