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보상 마친 뒤 공원조성계획 수립
대구시는 공원 실효제 대상 39개 공원 12㎢ 중 13곳 5.5㎢ 면적을 실효했다. 실효된 면적을 제외하고 대구 전체 공원 160곳 20.3㎢ 면적 중 14.8㎢(73%) 규모를 공원으로 유지하게 됐다.
대구시는 시민의 건강권, 휴식권, 행복권을 보호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풍요롭고 건강한 환경을 물려준다는 방침에 따라 지방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도심공원 사유지를 매입하기로 일찌감치 방침을 정했다.
실효 대상 공원 전체 39곳을 모두 매입하기 위해서는 1조3천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탓에 난개발 우려가 없는 도심 외곽 공원은 당초 매입 계획에서 제외했다.
시는 2019년 8월 정부 추가지원 대책을 활용해 지방채 4천400억원을 포함한 4천846억원을 투입해 20여 개의 도심공원 사유지 전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범어공원 등 4개 공원에 대한 협의매수에 투입된 예산은 약 1천800억원이며 도시계획 시설 사업에는 보상비 등을 포함해 2022년까지 약 3천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심공원의 73%가량을 살렸고, 도심지역 내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대구시민은 도보로 1Km 범위 내의 공원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범어공원 등 4개 공원은 협의매수로 마무리했고, 도시계획 시설 사업으로 추진하는 앞산공원 등 19개의 공원은 최근 토지 감정평가를 시작했고, 조만간 보상절차에 들어간다. 대구시는 보상을 마친 뒤 대구시민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대구대공원과 구수산공원은 민간공원 특례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대구대공원의 경우 2023년 공원 조성이 마무리되면 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및 대구의 랜드마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달성공원 동물원을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하면 1963년에 국가 지정 문화재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달성토성 복원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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