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임기를 지켜주셨으면 좋았겠는데 불과 4개월 남겨두고 사퇴하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한 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사퇴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중대범죄수사청과 관련해 "검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며 "중수청보다 더 중요한 건 올해부터 시행된 수사권 조정 안착이다. 검찰과 경찰 간 사건 이첩이나 보완 수사 요구 등을 충분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총장이 총장직을 사임한 이후 정계 진출을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답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박 장관은 차기 총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광주고검 방문에 앞서 KBC 광주방송과의 특별대담에서 "주말과 휴일 깊이 숙고하고 논의할 채널과 상의해 차기 총장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겠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의 사퇴로 검찰이 크게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서운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장관은 광주고검 방문 전 5·18 민주묘역을 찾아 참배했고, 광주지검 소속 평검사 간담회를 열고 중대범죄수사청 신설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평검사 간담회 뒤에는 목포로 이동해 강력 범죄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치유 기관인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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