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와 더불어 윤 총장의 좌우를 가리지 않는 인맥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단 아내 김건희(49) 씨를 향한 관심이 가장 높다. 김 씨가 윤석열 총장의 소식통 역할을 최근 가장 활발하게 했다고 알려진 까닭이다. 윤 총장은 지난해부터 외부와의 만남을 최소화했다고 전해진다.
윤석열 총장과 김건희 씨는 2012년 3월 결혼한 띠동갑 부부다. 김 씨가 2006년 낸 책 저자 소개에 따르면 김 씨는 경기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숙명여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거친 인물로 2008년 10월 이름을 김명신에서 현재 이름으로 개명했다.
디지털 콘텐츠업계에서 일하던 그는 2007년 '코바나'의 전신인 제임스앤데이빗엔터테인먼트코리아를 설립해 공연이나 문화예술행사 개발업무를 해왔다. 특히 미술을 중심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는 넓은 인맥을 자랑한다고 알려졌다. 변양균 전 장관 쪽 사람들과는 대학로 공연을 함께 보러 다니는 등 자주 교류했다고 전해진다.
윤석열 총장이 지난해 정권과 대립각을 세운 뒤부터 검찰 인사 외엔 만남을 자제했다고 전해졌다. 자연스레 총애하는 후배 검사들과 교류가 잦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강남 8학군 출신 검사들과 자주 어울렸다고 한다. 사법연수원 27기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비롯 29기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과 31기 김태은 대구지검 형사1부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5기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도 윤 총장의 최측근이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충암고를 나온 윤석열 총장은 고교 동문도 잘 챙긴다고 한다. 4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친구 모임도 여전히 빠지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서울대 인맥도 살뜰히 챙기는 윤 총장은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과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남편 이은재 변호사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의외로 사법연수원 동기와는 크게 가깝지 않다고 한다. 익명을 원한 윤석열 총장의 연수원 동기는 "최근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와 가깝다며 윤 총장이 닿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그런데 사법연수원 때 윤 총장은 동기들보다 10살 정도 나이가 많아 가까이 지낸 이가 그리 많지 않았다"며 "지난해 윤 총장이 아슬아슬할 때부터 최근까지 아무랑도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오히려 아내 김 씨가 윤 총장의 귀 역할을 해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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