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소속사 대표가 공연 계약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고소 당했다.
공연기획사 디온커뮤니케이션(이하 디온컴)은 4일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대표 A씨를 사기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디온컴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밀라그로가 다른 공연기획사와 콘서트를 계약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디온컴 측은 "A씨가 영탁 콘서트와 관련한 우선협상권을 주겠다고 해 지난해 2억3천만원을 투자했으나, 이후 일방적으로 계약 무효 의사를 밝혀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밀라그로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밀라그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공연 우선협상 논의를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이유로 업무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디온컴과 협의했던 업무를 종료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투자금) 전액을 반환했으며 변제 확인서도 받았다. 모든 업무 과정은 디온컴과 작성한 계약서를 바탕으로 했다"며 "일방적인 잘못된 주장에 대해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통하여 사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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