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치 성향 다르다고 “시XX년”... 킬라그램 친부의 모욕

입력 2021-03-04 07:04:42 수정 2021-03-04 07:10:27

킬라그램 친부 이모 씨의 페이스북 갈무리
킬라그램 친부 이모 씨의 페이스북 갈무리

유명 랩퍼 킬라그램의 친부가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터넷상에서 여성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거듭했다고 드러났다.

지난해 6월 4일 페이스북을 하던 A 씨는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이런 개시X 창XX아 니 XX에 몇천 명 처 넣었니. 썩은 XX 시XX"이란 쪽지를 받았다. 정치적인 문제로 분쟁이 붙은 게시글에 댓글을 남겼다가 이와 같은 봉변을 당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페이스북을 하던 B 씨 역시 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시XX X 같이 생겼다"는 쪽지를 받았다.

확인 결과 모욕 쪽지를 보낸 사람은 킬라그램의 친부였다. 킬라그램은 이 사실을 피해자 쪽에게 전해 듣고 "연락해서 아버지께 말씀 드렸다. 당시 정치 이야기에 너무 화가 나서 그러셨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도 죄송하다고 연락 드릴 것"이라고 했다.

킬라그램 친부의 페이스북 첫 화면에는 "이제는 울지 말자, 이번엔 지켜 내자, 우리의 사명이다. 검찰개혁"이란 사진과 함께 "고려대학교 농연회 문파/이빠입니다!!! 똥파리 궤멸!!! 자한당/태극기모독부대 민족의 반역자 새X들!!!"이라고 적혀 있다.

한편 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킬라그램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2017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2017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6'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래퍼 킬라그램(이준희)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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