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코로나19 자가격리자가 방역지침을 위반해 도심을 활보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3일 광주 광산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남대병원 입원 환자인 A(40·여) 씨가 전날 오후 5시쯤 병실을 무단 이탈했다. A씨는 2주 전 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 건강 이상으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A씨의 이탈을 확인한 병원은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추적에 나선 방역 당국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8시 서구 상무지구 도심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환자복 위에 외투만 걸친 채 동구 전남대병원에서 서구 상무지구까지 약 8km를 걸어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심리적으로 불안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A씨에 대해서 코로나 추가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 났다고 밝혔다.
자가격리 조치가 3일 정오에 해제되면서 방역 당국은 이번 이탈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격리 지침 위반에 대해서는 계도 또는 고발 등 후속 대응 방향을 검토할 방침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