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AZ백신 중증이상 환자, 접종 나흘 만에 사망…고양 이어 두 번째

입력 2021-03-03 11:54:20 수정 2021-03-03 11:57:10

지난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 반응을 보인 60대 환자가 나흘 만인 3일 오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뇌혈관 질환으로 이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A(63)씨는 지난달 27일 2시 30분 백신을 접종한 뒤 다음날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요양병원 측은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진통제와 해열제 등을 처방해 상태를 지켜봤으나 상태가 악화되자 지난 2일 정오께 A씨를 상급병원으로 이송했다.

패혈증과 폐렴 증세를 함께 보이던 A씨는 3일 오전 10시께 숨졌다.

방역당국은 즉시 역학조사관을 보내 A씨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고양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3일 전날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당일 오후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이 와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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