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도민들의 관심과 열기 부족...앞으로 바뀔까?
공론화위 "공론화위 새로운 국면 진입. 토론 깊어지고 뜨거워질 것"
대구경북행정통합 방안이 '대구경북특별광역시(이하 특별광역시)'와 '대구경북특별자치도(이하 특별자치도)'로 좁혀지는 등 기본계획안이 발표됐다. 하지만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과 열기는 좀처럼 고조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와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상정 불발,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등 전국 이슈에 묻혀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공론화위)는 2일 대구시청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특별광역시와 특별자치도 안을 두고 대구와 경북 동부권, 서부권, 북부권 등지에서 4차례 걸쳐 권역별 대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광역시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대등하게 통합하는 방안이고, 특별자치도는 대구시를 특례시로 조정하고 대구시 산하 7개 구를 준자치구로 변경하는 안이다.
공론화위는 '新(신)행정, 新산업, 新연결, On-Off 글로벌 인프라 건설' 등 행정통합 비전을 제시했고, 통합으로 인한 경제산업, 과학기술, 문화관광 등 부문별 발전 전략도 발표했다. 공론화위는 이같은 기본계획안을 바탕으로 여론 수렴을 거쳐 4월 말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한다.
하지만 행정통합 가부에 가장 중요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부족해 향후 과제로 떠올랐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제난으로 행정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발표된 공론화위의 1차 여론조사 결과, '공론화위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49.8%에 그쳤다. 행정통합 찬반 의견도 각각 40.2%, 38.8%로 오차범위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게다가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아직 분명하게 입장을 드러내지 않지만 행정통합이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직결될 경우 조직적인 반발로 나타날 수 있다.
김태일 공론화위 공동위원장은 "기본계획안 발표로 행정통합 공론화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구체적인 통합 방안을 두고 다양한 가치와 이해가 표출될 것이고, 토론은 더 깊어지고 뜨거워질 것"이라며 "권역별 대토론회와 여론조사, 빅데이터 조사, 숙의 토론조사 등을 통해 시·도민들의 뜻을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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