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만난다.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회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경항신문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할머니는 3일 정 장관과 만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이 할머니는 1일에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를 요청한 바 있다.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에 정 장관은 "할머니들의 뜻이 잘 전달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할머니는 마크 램지어 미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에 대해선 "일본이 (위안부를) 강제로 끌고 가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증거는 너무나 많다"면서도 "정부가 직접 대응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