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효자교회發 추가 확진에 '화들짝'…500여명 검체검사

입력 2021-03-01 17:51:02 수정 2021-03-01 21:12:13

이틀 사이 5명 확진…임시검사소 설치하고 대대적 검사

경북 포항시 정경원 행정자치국장이 3월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피을 통해 포항 효자교회발 확진자와 검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정경원 행정자치국장이 3월 1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피을 통해 포항 효자교회발 확진자와 검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최근 효자교회발(發) 코로나19 확진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칫 지난달 1가구 당 1명 이상 검사 시행 이후 나타난 안정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효자교회에서 교회 관계자 A씨가 27일 확진된 데 이어 28일 관련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A씨는 20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21일 효자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효자교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2월 6일부터 21일까지 효자교회를 방문한 교인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1일 현재 500여 명이 검체검사를 받았고, 밀접접촉자 100여 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최근 일주일 사이 포항의 일평균 확진자는 1명 안팎이었고, 자가격리자는 1월 말 700명 대까지 치솟았다가 가구당 1인 이상 검사 후 매일 감소해 27일에는 100명 대로 줄었다.

하지만 효자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고 자가격리자도 200명 대로 급증하면서 포항시는 백신접종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고 있다.

정경원 포항시 행정안전국장은 "4차 팬데믹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백신접종을 위해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