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특성화 대학’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2일 개교

입력 2021-03-01 14:21:58

국내 최고 로봇융합 생산기술 인력 양성...‘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 위상 설립

2일 개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전경. 매일신문DB
2일 개교하는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전경. 매일신문DB

국내 유일의 로봇 특성화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가 2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 학사 일정에 들어간다.

폴리텍대학이 15년 만에 신설한 캠퍼스로 경북 영천시 화룡동 일원 8만여㎡에 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교육부로부터 지난해 6월 설립인가 승인을 확정받았다.

로봇캠퍼스는 '한국판 로봇특화 캠퍼스'를 슬로건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 최고의 로봇융합 생산기술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로봇기계·로봇전자·로봇자동화·로봇IT 등 4개 학과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로봇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산업현장 형태의 개방형 러닝팩토리를 추구한다.

로봇 전문가와 기업인 출신으로 구성된 교수진 10여 명과 함께 전공영역이 융합된 공통 기초교과 및 실습 위주의 학과 융합형 프로젝트 교과과정 등을 통해 로봇기술 허브로 도약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특히 로봇캠퍼스는 덴마크 기업으로 협동로봇 분야에서 5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유니버셜로봇(UR) 인증교육센터를 비롯해 국내·외 70여 개 로봇기업과 가족회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과 취업 맞춤형 1기업 1인턴제 실시 등으로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의 위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도 6만7천여 명의 시민들이 설립인가 추진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진입도로 개설, 장학금 지원 등에 힘을 보탰다. 로봇캠퍼스는 지역 산업체 역량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 바람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무영 로봇캠퍼스 학장은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250% 이상의 모집률을 기록하는 등 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검증된 로봇기술 우수 인력을 적기에 공급하며 지역사회와 로봇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산업현장 형태의 개방형 러닝팩토리를 추구하는 로봇캠퍼스 로봇관(공학관) 내부. 매일신문DB
로봇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가능한 산업현장 형태의 개방형 러닝팩토리를 추구하는 로봇캠퍼스 로봇관(공학관) 내부. 매일신문DB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