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종인 대표 겨냥 "단일화 찬물 끼얹는 행동 조심해야"

입력 2021-03-01 12:59:59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금태섭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2차토론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3지대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금태섭 의원을 누르고 승리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과정은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과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 혈세를 선거를 위해 마구잡이로 뿌리는 무책임한 세력, 권력 기관을 꼭두각시로 만들어 민주주의와 법치를 파괴하는 반민주 세력을 단죄하고 반드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금태섭 후보의 과감한 결단과 참여로 정권교체를 위한 눈덩이가 뭉쳐지고 굴러가기 시작했다"며 금태섭 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계 관계자들은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위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 부탁 한 것"이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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