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 기념식 대구 찾은 정 총리… "세계가 인정한 참여 방역의 원형"

입력 2021-02-28 13:51:37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1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 총리는 "차디찬 풍설을 온몸으로 이겨내며 새로운 봄의 희망을 열어갔던 2·28 대구시민의 정의로움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불굴의 용기와 기개로 위기 극복에 앞장서는 대구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대한민국 위기의 역사에서 대구는 언제나 의연하게 일어섰다. 구한말 의병항쟁의 본거지였고, 일제의 경제 침탈에 맞선 국채보상운동과 6·25 전쟁의 잿더미에서 핀 재건과 산업화의 시작도 대구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번졌을 때 대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3·28 대구운동' '대중교통 마스크 쓰기 운동' 등에 대해서는 "세계 모범이 된 참여 방역의 원형"이라고 평가한 정 총리는 "세계 주요 언론도 대구를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한 도시'라고 극찬했다"며 "세계가 인정한 대구의 품격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랑"이라고 격찬했다.

정 총리는 "2·28 민주운동은 국민의 정의로운 힘이 불의를 이겨내고 끝끝내 승리한다는 깨어있는 역사의 시작"이라며 "대구 학생들이 지핀 민주화의 불꽃이 언 땅을 녹이고 민주주의라는 찬란한 봄꽃을 피워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뿌리인 2·28 민주화운동이 합당한 평가를 받아 61년 전 대구를 시작으로 민주화 투쟁에 나선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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