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발생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의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전북 전주시 TB휘트니스 효자점에서는 지난 25일 스피닝 강사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금까지 이곳 관련한 확진자가 약 40명에 이르렀다.
25일 14명을 시작으로 26일 18명, 27일 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다른 지역 시민 3명도 확진됐다.
이 피트니스센터와 관련해 1천291명이 검사를 받았고 452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이 CCTV 확인 결과 15~24일 휘트니스센터에서 스피닝 수업을 받은 회원 일부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운동 중에 벗겨져 다시 고쳐 쓰거나 턱까지 내려쓴 상태에서 운동한 정황도 파악됐다.

시는 역학조사에서 마스크 착용 상태로 격한 운동을 하는 가운데 구호를 외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상황이 나와 마스크 틈 사이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서울에서는 정부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피해 원룸에서 모임을 가진 60~70대 노인들이 집단감염됐다.
27일 서울시와 광진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광진구 거주 주민 1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광진구 구의1동의 한 원룸을 다녀간 사람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 최근 밝혀졌다.
첫 확진자는 해당 원룸에서 약 2시간 이상씩 모임을 가지며 식사를 했다. 당시 원룸에는 거주자 등 다른 60~70대 주민들도 함께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0시 기준 구의1동 원룸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명에 달한다. 역학조사 결과 원룸을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 및 지인 등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n차 감염이 일어났다.
광진구 관계자는 "진술조사에서는 소수의 지인끼리 모여 식사를 하는 등 모임을 가졌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라며 5인 이상 지속적인 모임을 가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처분 및 고발조치 등 강력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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