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 여건이 안 되는 부모가 베이비박스에 맡긴 생후 8일된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아동학대 혐의로 40대 여성 야간 자원봉사자 A씨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 관악구 소재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CCTV 영상을 확보, A씨가 새벽 시간에 보육실에서 혼자 아이를 돌보다 거꾸로 잡고 흔들거나 꼬집는 등의 모습을 확인했다.
지난 17일 다른 보육교사가 해당 신생아를 씻기던 중 몸에서 멍과 긁힌 상처 등을 발견, 이를 이상하게 여겨 다음 날인 18일 신고했다. 이어 당일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CCTV 영상을 확인해 학대 정황을 발견한 것이다.
해당 신생아는 지난 15일 친모가 베이비박스에 두고 간 후 시설에서 돌봐왔다. 그러나 시설에 오자마자 학대를 당했다는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이에 신생아는 다른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졌고, 현재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건은 서울경찰청으로 이관돼 있다. 생후 16개월만에 아동이 학대로 사망한 '정인이 사건'이 최근 국민들의 공분을 사면서 지난 8일부터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학대 사건은 서울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에서 맡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아동을 학대였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사랑공동체는 자원봉사자, 직원 등 구성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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