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안대로 '가덕도' 눈 귀 막은 정치권 풍자
"청년 미래 TK 신공항 특별법 통과시켜라"
대구경북(TK) 지역 청년들이 25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사 앞에서 '검은 안대'로 눈을 가렸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에 급급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졸속으로 통과시키고,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은 눈과 귀를 가린 채 외면하는 정치권에 각성을 촉구한다는 취지다.
대구경북청년회 소속 청년 20여 명은 이날 오전 대구 동구 신천동 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안에 TK 청년의 미래인 통합신공항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정치권에 촉구했다.

안현규 한국청년회의소 경북지구JC 회장은 "가덕도 신공항이 잘못된 공항인 걸 알면서도 지역 청년들은 부산·울산·경남과의 상생을 위해 통합신공항 특별법 통과만을 기다렸지만, 결국 통합신공항 특별법만 패싱됐다"면서 "국회와 지역 정치권은 TK 청년들의 열망을 인식하고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세근 경북4H연합회 회장도 "그동안 TK 청년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던 것은 전체 영남권의 화합과 상생을 위했던 것이지, 말을 할 줄 몰랐던 게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을 만든 지역 정치권과 TK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뭘 하고 있었느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별법을 통과시키고도 남는 의석 수를 갖고 있다. 통과되지 않는다면 모두 민주당 대구경북 시도당의 노력 부족이자 소통 외면으로 받아들이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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