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LA 카운티 보안관들이 이날 발생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자동차 전복 사고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80'을 몰고 있던 우즈는 사고 이후 다리 여러 곳을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손상되지 않은 차량 내부가 쿠션 역할을 해 우즈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운전석 쪽 문짝에 '제네시스 인터내셔널'(GENESIS INTERNATIONAL)이란 글자가 보이는 이 차량은 우즈가 지난주 현대차의 후원 아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주최한 뒤 LA에 머무는 동안 빌려 사용한 것으로 보도됐다. 연합뉴스
교통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부상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외신들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수술을 마친 우즈가 재활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즈를 치료한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의료센터는 "우즈의 오른쪽 정강이뼈와 종아리뼈 여러 곳이 산산조각이 나며 부러졌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의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 밖에 방송용 차량과 중계 장비가 배치된 가운데 다수의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전날 몰고 가던 자동차가 전복해 두 다리를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는 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히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
의료센터는 "정강이뼈는 철심을 꽂아 부상 부위를 안정시키고 발과 발목뼈는 나사와 핀으로 고정했다"고 설명했다.
외신에 등장한 전문가들은 우즈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우즈가 제대로 움직이거나 근력을 회복하는 데에 3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예상과 골프는커녕 걷지도 못할 수도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하지만 우즈는 주변에 재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국 잡지 피플은 우즈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는데, 우즈는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복사고로 크게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가 입원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UCLA) 메디컬센터 정문 앞에서 24일(현지시간) 한 방송사 기자가 현장 리포트를 하고 있다. 우즈는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랜초 팔로스 버디스 인근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를 심하게 다친 후 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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