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팔꿈치 부상 완전 회복…"올시즌 많은 경기 던지고 싶다"
선발 자원으로 부활의 신호탄 쏠 것
"부상 부담요? 올 시즌엔 150㎞를 넘기겠습니다."
삼성라이온즈 선발 자원인 양창섭이 올 시즌에는 '파이어볼러'가 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양창섭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고 입단 첫 해,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데뷔 첫 승(3월 28일 기아전)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당시 이 승리는 2006년 류현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전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과 역대 최연소(18세6개월6일) 데뷔전 선발승 신기록이어서 의미가 컸다.
그렇게 차세대 선발 주자로 주목받아왔지만 양창섭은 2019년 2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고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기간을 거쳐 지난 시즌 막바지에 1군에 복귀, 7경기에 나서 6.2이닝 2실점 평균자책 2.70을 기록했다.
양창섭은 "이제 부상에 대한 부담은 완전히 떨쳐냈다. 지난 23일 올해 첫 라이브피칭도 소화했고 공을 던지기 전과 공을 던지고 난 후, 자세와 동작 등 루틴도 잘 배워뒀다"며 시즌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창섭의 최고 구속은 149㎞. 부상의 굴레서 빠져 나온 양창섭은 이참에 150㎞를 넘겨 프로 데뷔 최고 구속를 찍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 때 구속이 142~144㎞ 정도 나왔다. 우선은 평균 구속을 145㎞로 만들 수 있도록 훈련 중이다"고 말했다.
당장의 목표는 붙박이 5선발이다.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 등 두 외인 원투펀치를 포함해 삼성에서는 최채흥, 원태인, 백정현 등으로 선발진 합류를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장필준, 이승민, 허윤동, 김대우 등도 선발 한자리를 꿰차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모두 양창섭의 경쟁자인 셈이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시즌 마무리 캠프 때부터 "양창섭의 몸상태에 따라 중간 계투부터 선발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5선발 내에 들려면 확실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양창섭은 "선발진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 다시 부상이 생기지 않게 준비를 잘해서 기회를 잡겠다"며 "무엇보다 올 시즌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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