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드기지 입구서 시위 주민 강제해산…충돌 우려

입력 2021-02-25 10:36:32 수정 2021-02-25 13:44:11

25일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5일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찰이 2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위 중인 주민을 강제해산하기 시작했다.

국방부가 이날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반입할 계획인 가운데 오전부터 마을회관 앞에는 주민 50여명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력 500여 명을 동원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하는 주민 50여 명의 강제해산에 나섰다.

주민들은 사드기지 공사 중단과 공사 장비·자재 반입 철회를 요구하며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경찰 해산조치에 맞서 충돌이 우려된다.

국방부는 지난달 22일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며 공사 장비·자재를 반입한 뒤 한 달여 만에 추가 반입을 시도했고, 당시에도 시위를 벌이던 50여명의 주민을 강제해산 시킨바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