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충전·이용·주차 중심 10대 과제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친환경차 보급과 사용자 편의 등을 위해 "도시공원과 그린벨트 내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올해 친환경차 30만대 시대 목표달성을 위해 충전·이용·주차 중심 10대 과제를 연내 중점 개혁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환경차 획기적 보급 추진
정부는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시 노외주차장 20% 이내이던 면적 제한을 폐지하고 공공 충전기를 의무 개방하기로 했다.
현행 자동차정비업 등록 기준이 내연차 기준으로 돼 있어 전기차 전문정비소의 경우 불필요한 시설장비 구비 부담이 있는 점을 고려해 내연차 정비에 필요한 장비는 갖추지 않아도 등록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도 완화한다.
또한 편리한 주차를 위해 친환경차 전용 주차구역을 노외·공공건물의 5% 이상으로 확대하고, 완속충전구역 사용을 최대 12시간까지만 허용하는 등 장시간 점유에 따른 주차불편도 해소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을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반도체, 민간투자 실행 가속화
정부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선 민간투자 실행을 가속화하고 투자·보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대규모 투자가 예정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 및 산단계획 승인 등 절차를 3월 중 마무리하고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구축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반도체 상생펀드 1천억원, 성장펀드 2천억원, 'DNA+Big3' 펀드 2천500억원,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펀드 1천억원 등 총 6천500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지원을 추진하겠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펀드 1천억원 신규 조성 등 2천8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증 심사시 영세하지만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업체에 대해서는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특화 보증 프로그램 등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 K-캔서(암) 통합 빅데이터 구축
정부는 국내 사망 원인 1위인 암 관련 빅데이터 구축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기관별 데이터를 표준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종류의 암에 대해 300만명의 암 빅데이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구축된 암 관련 유전체와 임상 데이터를 올해 하반기에 연구용으로 우선 개방하고, 향후 10년간 항암 신약 5건 이상 개발을 목표로 성과 창출을 가속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체계적 지원을 위해 부처간 협의체를 중심으로 'K-캔서(암) 통합 빅데이터 사업단'을 구성하고 민간 의료기관의 임상 연구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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