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조사, 각각 학부모 87%·58% 응답…다양한 콘텐츠 개발 요구
학부모 대다수가 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고. 절반 이상은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월 29일부터 지난 14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학부모 905명을 포함 1천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교육격차 해소방안'에 대한 국민의견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학부모의 87.2%는 학생들의 교육격차가 심해졌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자녀가 고학년일수록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저학년 학부모의 경우 85.4%, 초등 고학년 88.3%, 중·고교 89.1%였다.
코로나19 이전보다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학부모는 57.9%에 달했다. 교육격차에 대한 불안감이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고교생 학부모는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학교 수업에 대해선 57.6%가 만족한다고 답하면서도 교육격차 해소를 주문했다. 그 방안으로는 '양질의 온라인교육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37.5%), '성취도 진단평가를 통해 기초학력 부족 학생 지원(25.9%) 등을 꼽았다.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면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는 게 필요하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양종삼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교육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국민의 우려와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라며 "다른 분야에서도 국민의 고충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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