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의 잇따른 화재 원인을 배터리셀 제조불량으로 판단해 리콜 결정을 내린 가운데 현대차가 전세계에서 전기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24일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EV)를 비롯해 아이오닉 전기차와 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총 8만1천701대를 전세계에서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의 배터리 전량 교체에는 약 1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토부는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코나 EV 등 3개 차종 2만6천66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여기에 더해 해외에서 판매된 코나EV 5만597대, 아이오닉 EV 4천402대, 일렉시티 3대 등 총 5만5천2대도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의 분담률 등을 반영해 최종 품질 비용을 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콜은 배터리 자재 수급 일정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부품 수급 등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코나 EV와 아이오닉 EV 고객은 배터리 교체 전까지 배터리 충전율을 90%로 조정해주는 것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원인 규명 등 조사가 완료되지는 않았으나,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토부 및 현대차와 함께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 조치 결정이 전날 전세계에 최초 공개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 '아이오닉 5' 판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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