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찾은 丁 총리, "오늘 백신 첫 출하…접종 과정 철저 준비"

입력 2021-02-24 09:11:51 수정 2021-02-24 09:25:40

경북도청서 코로나 19 중대본 회의…"백신 접종, 일상 회복으로의 첫 걸음"
"백신 도입·수송·유통·접종·이상반응 관리 철저 준비"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안동시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오늘 출하되는 백신으로 모레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역사적인 첫 접종을 시작한다"며 "드디어 고대하던 일상 회복으로의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늘은 이곳 안동에 위치한 우리 기업의 백신 생산 공장에서 국민들께 공급해드릴 코로나19 백신 완제품이 처음으로 출하 된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이 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돼 이날 오전 첫 물량이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정 총리는 "정부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시도록, 백신 도입부터 수송과 유통, 접종, 그리고 이상반응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작년 2월,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이고, 최초로 국무총리가 직접 본부장을 맡는 중대본 체제를 가동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며 "코로나19의 거센 공격에 가장 먼저 치열하게 맞섰던 대구와 경북의 경험은 이후 전 국민이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가족 모임, 어린이집, 동호회, 온천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바 있다"고 지적한 뒤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끝날 때까지, 방역은 마치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도 긴장을 늦추지 마시고,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을 계속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발생했던 산불과 관련해선, "산림청과 해당 지자체는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이에 따른 복원계획을 세우고, 곧바로 복구에 나섬으로써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수십 년간 공들여 조성한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인명과 재산피해도 커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봄철 집중홍보와 불법소각 단속 등 산불 예방과 감시활동을 한층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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