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천억기업' 수, 수도권 62.2% 집중, 대구경북 5.5% 불과

산업도시 경북 구미의 벤처기업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탈 구미 현상'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최근 벤처확인기업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경북도 내 벤처기업은 1천708곳이며, 이 중 구미가 385곳(1위), 경산 277곳, 칠곡 206곳, 포항 192곳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의 벤처기업은 3만9천511곳으로 집계돼 경북은 4.3%, 구미는 0.97% 비중에 불과했다.
또 벤처기업 수는 전년과 비교해 전국은 6.8%, 경북은 2.2% 각각 증가했으나 구미는 4.0% 감소했다. 구미지역의 벤처기업 수는 2018년 410곳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401곳, 지난해 385곳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또 '벤처 천억기업'은 전국 617곳 중 서울·경기·인천에 384곳이 몰려 있어 수도권이 전체의 62.2%를 차지했고, 대구경북은 5.5%(대구 2.3%·경북 3.2%)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지역의 벤처 천억기업은 2015년 4곳에서 2019년 7곳(덕우전자㈜·성안합섬·㈜원익큐엔씨·㈜탑엔지니어링·㈜톱텍·㈜피엔티·㈜피플웍스)으로 늘었고, 경북은 2015년 9곳에서 20곳으로 각각 늘었다.
이와 함께 구미 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덕우전자㈜, ㈜원익큐엔씨, ㈜톱텍, ㈜피엔티, ㈜탑엔지니어링, ㈜한송네오텍, ㈜원바이오젠 등 7곳으로 조사됐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의 벤처기업은 2018년 정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벤처 천억기업 역시 정체 상태에 있다. 신생 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소연구개발특구나 스마트산업단지를 활용한 벤처창업 지원과 함께 산·학 협력 강화로 스케일업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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