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길 개발 착수...관광자원화 방안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에서 내륙으로 이어지는 옛 보부상 길을 개발한다.
울진에는 보부상이 거닐던 십이령, 고초령, 구주령 등 옛길이 있다. 과거 보부상들이 바다의 소금, 생선, 미역 등 해산물을 울진장, 매화장 등에서 구입해 내륙의 봉화 춘양장, 영양 수비장을 넘나들던 고갯길이다.
보부상은 지방장시를 도는 단순한 행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상업·유통이 있게 한 장본인들로 지역을 잇는 정보·통신의 역할,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치안부대로서의 역할도 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컸다.
특히 보부상이 지나온 길에 자생적으로 생긴 주막촌 및 비석 등의 유적은 문화·경제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울진군은 옛길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착수에 나섰다. 6개월간 용역기관과 협력해 기존 보부상길의 장단점과 보완사항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울진 옛길이 지역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대규모 정부 추진사업, 소규모 지역개발 사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전국적으로 길과 관련된 많은 관광지가 있지만 울진 옛길은 다른 관광지와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관광상품으로 개발, 언택트 시대 울진이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