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숭 (주)자우버 대표, 돌아가신 부모 이름으로 2억원 기탁

입력 2021-02-23 15:39:08 수정 2021-02-23 19:03:41

대구 첫 고인(故人)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탄생
아버지 고 전수종 씨 ‘대구 173호’, 어머니 고 박영자 씨 2019년 가입

전정숭 ㈜자우버·대경안전컨설팅·㈜비전라이프 대표의 선친 고(故) 전수종 옹.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전정숭 ㈜자우버·대경안전컨설팅·㈜비전라이프 대표의 선친 고(故) 전수종 옹.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에서 첫 고인(故人)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전정숭 ㈜자우버·대경안전컨설팅·㈜비전라이프 대표의 선친 고(故) 전수종 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대구 173호 회원이 됐다. 고인으로는 아너 소사이어티 11번째 회원이다.

2019년 전정숭 대표는 모친 고 박영자 씨 이름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기도 했다. 이로써 대구에서 첫 고인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전정숭 대표는 "평소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셨던 부모님의 마음이 오랫동안 기억되고 우리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데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며 "부모님께서도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전 대표는 2018년 9월에 사회적기업인 ㈜비전라이프를 설립,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또 경주에서 과수원을 운영하셨던 선친 역시 동네의 대소사를 챙기며 소외된 이웃들을 남모르게 돕는 등 나눔에 앞장서온 바 있다. 특히 생전에 지역에 기탁해 놓은 장학기금이 지금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원되고 있다.

한편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또는 1년에 2천만원씩 5년간 기부를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 2천550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대구에는 총 173명이 모임에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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