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상회 반건조 도루묵 대박 판매
중기부 등이 전통시장 상점을 온라인 입점시켜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어주는 ‘상생 경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에서도 전통시장 상점들이 온라인 판매로 대박을 터뜨려 관심을 끈다. 전통시장 특성상 수도권보다 최고 50%나 저렴하고 제철에 소비자에게 공수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은 지난해 말부터 지역 전통시장의 상점들을 '우체국 쇼핑' 등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에 등록시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 경제'를 끌어내고 있다.(매일신문 1월 25일 자 8면)
경북 청송군 진보객주전통시장은 대부분 점포가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에 참여해 가장 모범사례로 꼽힌다. 어떤 상점은 한해 판매 물량을 한달만에 판매하는 점포도 있다.
진보객주전통시장에서 대표적으로 대박을 낸 상점이 영성상회다. 이 상점 주인인 이홍분(73) 할머니는 요즘 반건조 도루묵이 온라인을 타고 잘 팔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사실 이 할머니는 이전 같으면 하루에 반건조 도루묵 한 두름도 팔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손님의 발길까지 줄어 점포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기부에서 지원하는 '디지털매니저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주문량이 조금씩 늘어나다가 올 2월 1일부터 22일까지 총 903두름이 주문되며 폭발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1두름에 9천500원에 판매되기 때문에 22일까지 매출이 857만원을 기록했다. 이 정도 추세라면 월 1천만원 매출도 바라볼 수 있다.
이홍분 할머니는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가슴이 벅차고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포장을 도와주신 상인회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자식들에게 보내는 정성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물건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우 청송 진보객주전통시장 사무국장도 "판로가 어려운 전통시장에 도움을 준 중기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디지털매니저 전문기관인 케이포스트 등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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