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은 21일(현지시간) 보도에서 WHO 보고서 초안에 정통한 조사관들을 인용해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 중인 WHO가 첫 환자에 대한 접촉 추적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첫 코로나 발병자는 2019년 12월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물로 외국 여행 경험이 없는 40대 사무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CNN은 "WHO 조사팀 소속 피터 다자크 비영리기구 에코헬스 얼라이언스 회장에 따르면 첫 환자가 조사팀을 만나 자신의 부모가 화난 수산시장이 아닌 다른 우한 내 수산물 시장을 방문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조사팀은 코로나에 감염된 동물이나 다른 상품이 첫 환자의 부모가 방문한 시장에서 판매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자크 회장은 CNN에 "중국 당국이 첫 환자 부모의 시장 내 접촉을 추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첫 환자의 진술 등을 고려할 때 다른 수산 시장이 바이러스 조기 확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조사팀을 이끈 피터 벤 엠바렉 박사도 코로나 기원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이번 진술을 토대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