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조금만 몸이 피로해도 쉽게 머리가 저리는 두통 증세를 느끼는 경우가 잦다. 문제는 두통은 10명 중 8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탓에 일시적인 증세로 치부하거나, 약 복용에만 의존하다 만성적인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 두통학회 보고에 따르면 월 8회 이상 두통을 겪는다면 만성 두통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심하면 1년 이상 통증이 지속돼 일상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두통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 경추성 두통이 급증하고 있다. 두통이 한쪽 머리만 특히 귀 뒤쪽 후두부쪽에만 있거나, 두통이 있는 쪽의 눈에 통증 혹은 시력 감소가 동반하는 경우, 또는 원인 불명의 귀·턱·안면에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상부 경추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CT·MRI 검사, 경동맥 초음파·뇌파 검사 등을 받아봐도 원인불명의 스트레스성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후에는 흔히 진통제 처방을 받고, 이 약이 듣지 않으면 또 다른 진통제를 처방받는 일을 되풀이하게 된다.
심지어는 마약성진통제나, 항경련제,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 받아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경추성 두통 및 안구·귀·턱을 포함한 안면통증이 의외로 간단한 엑스레이(X-ray)검사로 확인이 되는 경우가 있어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한번쯤 확인이 필요하다.
경추성 두통은 생활습관이 원인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자세를 습관화하지 않는다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평소 컴퓨터 모니터와 시선을 수평으로 맞춰 일자목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 역시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작업 중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 등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경추성 두통의 치료방법으로 프롤로 주사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프롤로 치료는 손상된 인대, 힘줄 그리고 관절에 주사해 손상된 조직의 치유를 촉진하고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목의 프롤로 치료는 초음파를 사용해 경추의 인대나 힘줄, 신경이나 동맥, 정맥 등의 중요한 구조물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에 주사함으로써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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