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새로운 '시민의 날' 첫 기념식…시민 정신 담은 공연과 영상

입력 2021-02-21 18:25:58

2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바뀐 시민의 날 행사
종교계와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 참석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대구시립극단 등의 음악극 공연도 펼쳐져

2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의 새로운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2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의 새로운 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새로운 '시민의 날'을 알리는 첫 기념식이 2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했고, 온라인 생중계 등 비대면 방식의 참여도 이뤄졌다.

대구시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기존 10월 8일이던 시민의 날을 지역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2월 21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2월 21일은 국채보상운동 기념일이기도 한다.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 행사에는 종교계와 언론계, 학계, 시민사회단체 등 2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시민의 날 변경과정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제114주년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 제44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에서 코로나19 극복까지 대구의 근·현대사 주요장면들을 극화한 음악극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대구시립극단 단원 등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15분씩 2부작으로 펼쳐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년간 시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위대한 대구정신과 그 속에 담긴 공동체를 위한 인내와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정신 그리고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확인한 자랑스러운 대구정신을계승·발전시키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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