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올해 좋은 일만 생기길"
신축년(辛丑年) '흰 소띠'의 해를 맞아 경북 영천의 한 축산농가에서 실제로 '흰 송아지'가 태어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은 올해 좋은 일이 생길 조짐이라고 반기고 있다.
20일 영천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대창면 대창리 하재수씨가 기르던 어미 소가 흰 송아지를 출산했다. 태어난 송아지는 암컷이다. 올해 4살인 어미 소는 초산과 재산을 거쳐 세 번째 출산에서 흰 송아지를 낳았다.
40여 년째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하씨는 "흰 소의 해에 흰 송아지가 태어나 더욱 기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라며 "귀하게 얻은 송아지를 정성스럽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최기문 영천시장은 하씨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올 한해 영천에 좋은 기운이 모일 것 같다"며 "송아지가 무럭무럭 잘 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4일 경남 의령군 궁류면 한 축산농가에서도 흰 송아지가 탄생했다. 이 송아지는 머리와 다리만 빼고 몸통에 흰 털이 난 상태로 태어났다.
몸이 흰 동물은 '알비노'(albino) 현상이라고 하는 일종의 변이된 희귀종이다. 흰 송아지의 경우 성장하면서 멜라닌 색소 부족으로 실명할 위험이 다른 송아지보다 높기 때문에 비타민A를 보충해주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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