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400명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최근 가족과 지인모임에 더해 의료기관, 직장, 사우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감염이 늘면서 3차 대유행이 설 연휴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계기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61명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5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03명이다. 직전일(495명)보다 92명 적었다. 최근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400명대 중후반에 달할 전망이다.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확진자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23%에 달해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전파 억제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최근 1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45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로 다시 진입한 상태다. 설 연휴, 거리두기 완화,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직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자 재조정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다만 당장 거리두기 조정은 하지 않고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을 보면서 거리두기 조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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