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농장 4곳 선착순 신청…모내기·고구마 수확 체험장 조성
동구 금강동, 수성구 고모동, 달서구 도원동, 다사읍 죽곡리
대구시가 유휴 토지를 정비해 만든 도시 텃밭을 시민 500여명에게 이달 22일부터 선착순으로 분양한다. 시민들이 도심 속 농장에서 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면서 '코로나 블루'를 떨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가 이번에 분양하는 도시텃밭은 모두 510구좌로 동구 금강동(금강역 인근·190구좌), 수성구 고모동(수성패밀리파크 인근·120구좌), 달서구 도원동(도원지 인근·100구좌),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강정고령보 인근·100구좌) 등 4곳에 있다.
도시 텃밭은 대구시에 주소나 직장을 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획당 4만원의 분양가에 올 연말까지 자유롭게 농작물을 키울 수 있으며 분양면적은 가구당 1구획(17.5㎡)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족이 신청하면 분양료 감면을 받을 수 있다.
도시텃밭은 기본적인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텃밭마다 도시농업관리사를 배치해 참여자에게 영농방법 등 텃밭 운영을 지도한다.
부대시설로 쉼터, 화장실, 친환경농약탱크, 관수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의점으로는 합성농약, 화학비료, 비닐 바닥덮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공영도시농업농장 일부를 어린이들이 먹거리 생산과정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모내기 체험장, 고구마 수확 체험장 등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이웃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분양 희망자는 대구시청 홈페이지의 '도시텃밭 분양' 배너로 연결된 대구도시농업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8일까지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선발결과는 내달 9일까지 선정자에게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도심에서 텃밭 경작으로 농촌의 추억을 되살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도시 노인문제 해결, 여가생활과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공영 도시텃밭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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