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업계도 '불안불안' 에어프랑스-KLM 지난해 9조5천억 적자

입력 2021-02-18 18:30:45

에어프랑스-KLM 항공사의 화물사업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후보 물질의 대규모 운송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는 KLM 여객기 뒤로 냉동 컨테이너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에어프랑스-KLM 항공사의 화물사업부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히폴 공항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후보 물질의 대규모 운송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공항 활주로에 대기하고 있는 KLM 여객기 뒤로 냉동 컨테이너들이 보인다. 연합뉴스

유럽의 주요 항공사인 프랑스-네덜란드 합작 에어프랑스-KLM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71억유로(약 9조5천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에어프랑스-KLM은 18일(현지시간) 2020년 매출이 111억유로(약 14조8천억원)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여행객의 발목이 묶이면서 지난해 에어프랑스-KLM을 이용한 승객은 2천880만명에 그쳤다. 전년보다 67% 급감한 수치다.

승객이 줄어든 만큼 화물 운송을 늘리는 방향으로 항공편 배치를 조정했으나 전례 없는 규모의 적자를 피할 수는 없었다.

에어프랑스-KLM은 전 세계적인 여행 제한 조치로 올해 1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면서도 2∼3분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상황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경험해본 적 없는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에어프랑스와 KLM은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각각 3천600여명, 5천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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