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4년 계약 마지막 해인만큼 전지훈련 성과 높이려 예열중
"외국인 원투펀치 중심 잡아야 어린 포수들도 경쟁하며 성장"
삼성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는 올해 국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일찍 일어난 새'를 자처하고 있다.
강민호는 스프링캠프가 국내에서 진행돼 추위를 이겨내고 훈련 성과를 높이기 위해 누구보다 빨리 이른 새벽 경기장으로 향한다. 미리 몸을 덥혀 '예열'하기 위해서다.
그는 "매년 따뜻한 곳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다 국내 훈련을 해보니 날씨가 많이 추웠다. 몸을 확실히 풀고 운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웨이트 훈련장에 일찍 나와 몸을 풀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 시간 훈련을 시작하는 강민호는 내년 FA를 앞두고 특히 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17년 11월, 4년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는 올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다. 지난 시즌 강민호는 두자리 수 홈런인 19 홈런을 때려내고 타율 0.287, 61타점을 기록하면서 반등했지만 가을야구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
강민호는 "FA를 앞두고 있다고 동기 부여가 되기보다는 삼성에 와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다"며 "팀은 가을야구를 위해 날 데려왔기 때문에, 마지막 해인 이번에 꼭 5강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반등했다지만 재작년에 너무 못해서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래도 자신감을 얻은 시즌이었다. 작년엔 초반에 안 좋았었는데, 이번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강민호의 각오에 올해는 자신감이 더 붙었다. 그는 "오재일이 오면서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늘어났다. 젊은 투수들은 지난 시즌의 좋은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외국인 원투펀치가 중심을 잘 잡고 로테이션만 잘 돈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으로선 강민호의 뒤를 이을 포수들의 성장도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민호는 "삼성에는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포수들이 많다. 나도 2군에서 주전 선배가 다쳐서 1군 주전으로 뛸 기회를 잡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만큼 젊은 선수들도 기회를 잘 잡아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어린 선수들과 경쟁을 하다보면 서로에게 시너지로 작용해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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