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65세 이상 아스트라 백신 접종 "4월쯤 결론, 늦어지면 다른 백신"

입력 2021-02-17 19:52:25 수정 2021-02-17 20:33:06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연합뉴스

요양시설 및 병원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중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안정성 논란에 유보된 가운데, 접종 여부 결정이 오는 4월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게 아니라, 접종 여부를 밝힌다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은경 청장은 "2분기 안으로는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2분기(4~6월)가 시작되는 4월 중 결론을 내놓겠다고 설명한 것이다.

다만 4월에 결론을 밝힐 수 없을 경우, 즉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검증이 지연될 경우에는, 요양시설 및 병원의 65세 이상 국민들에 대해 화이자 제품 등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요양시설 및 병원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쓰일 예정이다.

같은 날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믿고 접종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식약처가 사전에 입수할 수 있는 자료를 먼저 준비하는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했다"며 "심사 기간은 짧았지만, 전문가 자문을 3중으로 거치도록 해 철저히 검증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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